[월간환경] 유럽연합(EU)이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을 최종 승인했다.최근 EU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엑스(X)에 27개국 상주대표 대사들이 탄소중립산업법 최종안을 채택, 유럽의회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발표했다.앞서 EU 이사회와 유럽의회, 집행위는 탄소중립산업법에 대한 3자 협상을 타결한 지 일주일 만에 후속 절차를 밟은 것이다.탄소중립산업법은 미국의 IRA와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맞서서 유럽산 제품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현재 EU 내에서 사용되는 태양
[월간환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일 이곳의 어린이 10명 이상이 폭발 사고 등으로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 인구의 1%를 넘어섰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의 비중은 40%에 육박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매일 평균 1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한쪽 다리나 양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
[월간환경] 미국 전역에서 일주일 넘게 위세를 떨쳤던 ‘북극한파’가 물러가면서 추위의 기세가 꺾였지만, 곳곳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는 등 기후위협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위험한 곳은 미국 남부 지역이다. 1월 중순 맹위를 떨친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는 13개 주에서 최소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다.최근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북극 기단이 더는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게 되면서 미 전역에 걸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NWS는 미 동부 해안 일부에서 오전 기온이 영하로 시작됐지만, 추위가 풀리면서 평년
[월간환경]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리더가 모인 자리에서 국제법이 통하지 않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상과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위기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 당사자들이 국제법을 무너뜨리고, 제네바 협약을 짓밟으며, 유엔 헌장까지 어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 살해되고 불구가 됐으며 폭격을 당하고 집에서 쫓겨났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서 거부되는 상황을 전
[월간환경] 인천 앞바다에 연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건립된다.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기가와트) 발전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이 사업은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다. 오스테드는 총 8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 덕적도에서 서쪽으로 30㎞ 이상 떨어진 해역에 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발전단지에는 약 100여기의 발전기가
[월간환경]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대기오염이 연간 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석연료의 부산물로 인해 미세먼지와 오존이 증가하고, 사람이 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요하네스 렐리벨드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와 오존 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834만명에 달한다”며 “이중 513만명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원인”이라고 밝혔다.연구진은 2019년 전 세계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와 미 항공우주국(
[월간환경]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 배출량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 공동연구단체인 국제 연구단체 ‘세계 탄소 프로젝트(GCP)’는 최근 ‘2023년 세계 탄소 예산’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GCP는 가장 포괄적인 방법으로 세계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9억톤으로 추산했다. 이중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368억톤에 달했다. 전년 대비 3억 9800만톤 증가한 수치다.세계
[월간환경]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화석연료를 퇴출하는 대신 ‘멀어지는 전환’을 하기로 합의했다.이번에 타결된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28년간 기후총회가 열렸지만, 198개 당사국이 함께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겠다는 다짐을 명문화한 것은 처음이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반쪽짜리 합의에 그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다. 그 이유는 이번에도 화석연료 퇴출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에서
[월간환경]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기후변화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부문 중 하나는 다국적 은행과 국제 금융 시스템이다.다자개발은행(MDB)은 남반구의 에너지 및 인프라와 같은 경제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금융 기관이다. MDB는 특히 남반구 국가를 위한 정의로운 청정에너지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드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MDB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앉아 많은 국제 금융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3년에만 914억 달러의 분배금을 대출했다.세계은행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개발 프로젝트
[월간환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7.6에 육박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장 활동이 활발한 므라피 화산까지 폭발하면서 주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에 따르면 최근 민다나오섬 북부 부투안 동쪽 148㎞ 해저에서 6.6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63㎞로 파악됐다.민다나오섬에서는 전날 오후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최소 임산부 등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으나 교
[월간환경] 전 세계 소득 상위 1% 부유층이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의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9년 기준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7700만명이 하위 66%에 해당하는 50억여명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했다면서 이 같은 실태를 소개했다.소득 기준을 상위 10%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 배출량의 절반에 달한다. 하위 99% 속한 개인이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만큼의 탄소를 사용하려면 1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다.보고서는 스톡홀
[월간환경]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메탄가스 배출은 이산화탄소에 이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2번째 원인이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메탄가스는 주로 에너지, 농업, 폐기물 부문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이사회 유럽의회와 메탄 배출 규제법안의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테레사 리베라 로드리게스 스페인 생태전환부 장관은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메탄 감축은 EU의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
[월간환경]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근 협상에 나섰으나, 오염 종식 목표연도 설정 등 주요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론을 뒤로 미뤘다.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최근 열린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가 종료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3월 유엔환경총회 결정에 따라 구성된 정부간협상위원회의 3번째 회의로, 전 세계 약 160개국 정부 대표단과 이해 관계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앞서 유엔환경총회
[월간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장과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11.5.~11.10.)해 식약처와 국장급 양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베트남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식약처가 베트남 보건부를 방문해 이루어진 국장급 양자 회의의 후속 조치로 식약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를 알리고 베트남의 새로운 의료기기법령 제정에 도움이 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국제 규제 선도자로서 베트남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주요 내용은 ▷베트남의 의료기기 안전관리
[월간환경]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외교부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캠페인 ‘플랜트 아우어 플라넷(Plant Our Planet)’의 일환으로 숲 체험 행사를 11월3일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주한외교단과 외교부 코리아즈(KOREAZ) 명예기자단, 대한민국 알리미, 주한미국대사관 아카데미(ADHA), 국내 대학생 등 국내외 청년들이 참가했다.산림청과 외교부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파주에서 실시한 나무심기행사와 이번 행사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노력은
[월간환경] 남극 대륙 인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견됐다. 과학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펭귄이나 물개 등 취약 개체군의 폐사를 일으켜 번식을 막는 재앙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는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 조지아와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의 일부인 ‘버드 아일랜드’에 있는 도둑갈매기과 조류(브라운스큐어) 개체군에서 발견됐다.버드 아일랜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많은 조류 종과 더불어 5만 쌍의 펭귄, 6만5000쌍의 물개 등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지구상 야생동물들이 가
[월간환경] 한정된 토지와 기후 조건이 전통적인 농업을 하기 어려운 싱가포르에서 수경재배를 포함한 ‘도시 농업’이 점점 더 인기 있는 작물 재배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KOTRA(싱가포르무역관 김희연)가 발표한 최근 리포트에서는 싱가포르 도시 농업 사례를 알아보고, 싱가포르에서 도시 농업이 어떻게 자리를 잡고 있는지 소개했다.싱가포르 농업시장 15% 증가··· “도시 농업 리더 될 것”혁신적 농업기술과 지속가능한 접근 방식으로 식량 안보 강화싱가포르 현지 농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러한 도시
[월간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 하나인 태양광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시장이 고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오히려 정부가 나서 태양광 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변화하는 산업생태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성장성이 높은 미국의 태양광 발전(유틸리티)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최근 발간한 ‘미국 태양광 정책 시장, 우리 기회와 도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시장은 현재의 5배로 확대
[월간환경]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라는 약속을 어긴 사실이 드러났다.캐나다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지속가능 개발 국제연구소’(IIS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G20국가들은 지난해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보조금과 화석연료 개발 투자에 1조4000억 달러(약 1874조원)의 공적 자금을 쏟아부었다.G20국가들은 2009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
[월간환경] 극심한 더위와 사막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베이거스 데스밸리(Death Valley)에 1년 치 내릴 비가 하루 만에 내렸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서남부에 휘몰아치면서 내륙지역에 폭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하루 만에 5.58㎝의 기록적인 비가 내려 약 400명의 지역주민과 여행객이 대피했다.보통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강우량은 매년 5.68㎝다. 이 지역의 가장 기록적인 폭우도 4.31㎝의 비가 내린 지난해 8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