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환경]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리더가 모인 자리에서 국제법이 통하지 않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상과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위기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 당사자들이 국제법을 무너뜨리고, 제네바 협약을 짓밟으며, 유엔 헌장까지 어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 살해되고 불구가 됐으며 폭격을 당하고 집에서 쫓겨났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서 거부되는 상황을 전
[월간환경]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화석연료를 퇴출하는 대신 ‘멀어지는 전환’을 하기로 합의했다.이번에 타결된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28년간 기후총회가 열렸지만, 198개 당사국이 함께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겠다는 다짐을 명문화한 것은 처음이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반쪽짜리 합의에 그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다. 그 이유는 이번에도 화석연료 퇴출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에서
[월간환경]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근 협상에 나섰으나, 오염 종식 목표연도 설정 등 주요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론을 뒤로 미뤘다.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최근 열린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가 종료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3월 유엔환경총회 결정에 따라 구성된 정부간협상위원회의 3번째 회의로, 전 세계 약 160개국 정부 대표단과 이해 관계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앞서 유엔환경총회
[월간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장과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11.5.~11.10.)해 식약처와 국장급 양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베트남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식약처가 베트남 보건부를 방문해 이루어진 국장급 양자 회의의 후속 조치로 식약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를 알리고 베트남의 새로운 의료기기법령 제정에 도움이 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국제 규제 선도자로서 베트남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주요 내용은 ▷베트남의 의료기기 안전관리
[월간환경]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외교부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캠페인 ‘플랜트 아우어 플라넷(Plant Our Planet)’의 일환으로 숲 체험 행사를 11월3일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주한외교단과 외교부 코리아즈(KOREAZ) 명예기자단, 대한민국 알리미, 주한미국대사관 아카데미(ADHA), 국내 대학생 등 국내외 청년들이 참가했다.산림청과 외교부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파주에서 실시한 나무심기행사와 이번 행사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노력은
[월간환경]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라는 약속을 어긴 사실이 드러났다.캐나다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지속가능 개발 국제연구소’(IIS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G20국가들은 지난해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보조금과 화석연료 개발 투자에 1조4000억 달러(약 1874조원)의 공적 자금을 쏟아부었다.G20국가들은 2009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
[월간환경] 일본의 정부 산하 연구기관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어패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환경성 국립환경연구소의 코다마 케이타 연구원은 2021년 2월 ‘국립환경연구소 뉴스’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일본 환경성 국립환경연구소는 한국의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해당하는 기관이다.국립환경연구소가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연안의 어패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면 연안 생물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봤다.보고
[월간환경]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차량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기준을 강화했다.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성능의 70% 이상을 차량 운행 8년 뒤에도 유지하도록 하는 등 배터리 최소성능 기준을 도입했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 기준이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량 배출 기준 강화안을 공개하고 60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
[월간환경] 일본이 주요 7개국(G7) 환경 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주요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는 취지로 발표했다가 독일 측이 현장에서 공개 반박하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최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한 후쿠시마 원전 해체의 착실한 진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일본의 투명한 대응이 환영받았다”며 ‘주요 국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
[월간환경] 독일,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5개국이 유럽연합(EU)에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에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공급망에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최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가 영구적인 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 생산 및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해당 법안은 2030년 후반까지 PFAS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PFAS가 포함된 제품
[월간환경] 벨기에가 2025년 목표로 했던 ‘탈원전’ 계획을 뒤집고, 주요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10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에 있는 원자로 총 7기 가운데 최신형 원자로 도얼 4호기와 티앙주 3호기 등 2기 가동을 연장하기로 원전 운영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1985년부터 가동 중인 도얼 4호기와 티앙주 3호기는 벨기에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원자로다. 벨기에 원자력발전의 35%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2025년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
[월간환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면적 절반에 가까운 자국 내 습지를 국립공원 시스템에 편입해 보호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람사르협약 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영상으로 행한 축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천명했다.시 주석은 축사에서 “우선 국립공원을 계속 건설해 전 국토의 약 10%를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1100만㏊ 규모의 습지를 국립공원 시스템에 편입하고, 전국 습지보호 계획과 습지보호 중대 공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
[월간환경] 바다 생태를 지킬 유엔 해양조약 제정이 회원국 간 타협 실패로 다시 불발됐다.AFP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엔 해양조약 체결을 위해 유엔 뉴욕본부에서 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BBNJ) 5차 회의가 열렸지만, 체결에 대한 합의는 부결된 채 마무리됐다.BBNJ는 각국의 영해를 넘어선 해역에서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이용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담는 조약이다.조약의 대상이 되는 공해(公海)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부터 대양으로 뻗어가는 국가관할권이 없는 해역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월간환경] 국제사회가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지구에서 가장 큰 빙상이 더 빨리 녹아 2100년에는 해수면이 0.5m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다국적 연구팀은 각기 다른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온이 남극대륙 동부빙상(EAIS)에 미치는 영향을 2100년, 2300년, 2500년 시기별로 나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이런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었다.연구는 기온이 높았던 과거에 EAIS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한 자료와 현재 관찰되는 빙상 변화를 바탕으
[월간환경]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5월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에서 수출임산물 홍보관과 현장 수출상담회 운영을 통해 65만 달러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수출임산물 홍보관은 한국의 주요 수출임산물(밤, 감, 표고버섯, 대추, 건강임산물, 분재, 조경수) 수출협의회(수출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품목별 자율협력기구)가 산림청과 협력해 한국 임산물의 우수성을 세계 산림 관계자들에게 홍보하고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는 등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진행했다.세계산림총회에 방문한 각국의 참석자들은
[월간환경] 한국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에너지전환을 이루면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언한 가운데 신규 원전을 늘리면 일자리 증가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 매사추세츠대 산하 정치경제연구소(PERI)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 에너지 대전환의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연구소는 지난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등의 의뢰로 캘리포니아, 워싱턴, 뉴욕 등 미국 내 주요 8개 주의 에너지전환과
[월간환경] 이채빈 기자 =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탈탄소화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도 에너지전환 선진국의 정책을 참고해 탄소중립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기존 계획대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특히 유럽연합(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EU 역내 에너지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 선진국이라는 발판에도 기후행동법(Climate Action Law)을
[월간환경] “우리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현실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수몰 위기에 처한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장관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수중연설을 했다. 기후변화로 존폐 갈림길에 선 섬나라들이 처한 현실을 생생하게 웅변한 것이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영국 글래스고의 COP26에서 허벅지까지 차오른 바닷물 속에서 말을 이어가는 한 남성의 모습이 방영됐다. 수중연설의 주인공은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부 장관이었다.그는 투발루의 한 해변에서 녹화된
[월간환경] 최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가뭄, 한파, 산불 등의 기후위기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각국 정부는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합의한 이후 지구온난화를 1.5℃ 상승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UN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올해 8월에 발간한 6차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5℃ 상승의 시기가 채 20년도 남지 않았다. 즉 예견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더 책임 있고 적극적인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기후위기의 심각
[월간환경]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엔진 대신 모터, 밧데리를 얹은 전기차에‘올인’하고 있다. 자동차의 배기 가스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친환경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어서다.이는‘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형국이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도 전기 자동차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 일본닛산이 내놓은 전기차‘리 프’가 우뚝 서있다.리프는 콤팩트 리튠-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 구동되는 100% 전기차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제로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