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환경] 지난해 지구 표면 기온이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공식 확인했다. 게다가 올해는 엘니뇨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WMO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WMO가 통합한 6개 주요 국제 데이터 세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연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1850~1900년) 대비 1.45도(± 0.12도) 상승했다.WMO와 데이터를 함께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
[월간환경] 남극의 극초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구름이 됐는지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남극에서 구름 형성 과정을 실시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극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직경 1마이크로미터(μm) 미만 크기의 먼지다. 서로 뭉쳐서 수분을 흡수하면 구름 응결핵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러한 성질로 극초미세먼지가 구름 생성 과정에도 기여한다고 추정됐으나, 극지방에서는 이 가설이 입증된 실제 증거는 없었다.극지연구소 윤영준, 박지연 박사와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교 연구팀은 2018년 남
[월간환경]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역대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번 수치는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발행한 ‘온실가스 연보’에서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17.9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의 150%에 이르는 수준이다.연보를 보면 온실가스 연보를 보면, 2022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보다 2.2ppm 늘어난 417.9ppm으로 처음으로 산업
[월간환경] 기후변화로 북극 지역이 녹아 바다로 유입되는 강물이 늘면서 북극해양생물자원의 분포가 바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기후변화로 북극 주변 얼어있던 땅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현재 전에 없던 많은 양의 담수가 강을 따라 북극해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강물의 유입으로 바닷물의 염도, 산성도, 영양분 공급이 바뀌면서 해양생태계의 주 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의 서식지나 생산성에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부경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2016년 이후 북극 축치해와 동시베리아해로 유
[월간환경]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더 빨리 녹게 만드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밝혀지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가 현재 예측보다 최고 2배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Irvine)와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그린란드 북서부 피터만 빙하 연구를 통해 바다에 접한 빙하가 바닷물과 상호작용하면서 빠르게 녹는 새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현재 기후변화 예측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월간환경]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후변화가 슈퍼박테리아(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내성을 가진 세균)를 더 강력하게 만들고 확산시켜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최근 미국 CNN은 UNEP 보고서를 인용해 약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세균)‧바이러스‧곰팡이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전 세계 사망자가 2019년 약 500만명으로 증가했고,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50년 사망자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이와 함께 CNN 측은 지금까지는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일이 약제 내성의
[월간환경]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지난해 역대 5번째로 뜨거운 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대 대비 약 섭씨 1.2도 높았다.그중에서도 유럽은 지난해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한 해 전체적으로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따뜻한 해였다.이 외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 지역도 봄철에 지속적인 이
[월간환경] 기후변화를 막는 데 고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미국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대학 연구진은 열린 바다 해수대에서 고래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는 가장 큰 탄소흡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고래가 거대한 크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면서 “고래가 죽어 해저에 가라앉으면 흡수한 탄소가 대기로 흘러나오지 않게 잡아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이러한 탄소 축적은 탄소 순환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기후변화를
[월간환경] 대기오염이 어떻게 폐암으로 이어지는지 구체적인 발병 원리가 학계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흡연자가 주로 걸리는 폐암이 비흡연자에게 발병할 때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은 그간 많았으나 인과관계가 밝혀진 적은 없었다.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찰스 스완턴 교수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회의에서 대기오염과 암 유발 돌연변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영국인, 한국인, 대만인 등 46만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오
[월간환경] 지구 평균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북극권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하고,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와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북극권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최근 발간한 지형학, 기후위기, 환경 전문 학술지 ‘네이처 리뷰 어스 앤 인바이론먼트(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 최신호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북극권 인프라의 70%가 영구동토층이 녹는 현상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월간환경] 이채빈 기자 = 북극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보내왔다. 지난해 38도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북극 최고 기온이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에서 공식 확인받은 것이다.유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WMO는 지난해 6월20일 러시아 베르호얀스크 상공에서 기록된 섭씨 38도를 북극권 사상 최고 기록으로 공식 인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인 베르호얀스크의 기상 관측소는 1885년부터 135년 이상 운영돼 오고 있다.WMO는 “지중해 부근 아테네와 그리스의 6월 평균 기온이 38도”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여름 북극 시베
[월간환경] 환경부 소속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최근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난분해성 유기탄소란 페놀, 톨루엔 등 화학구조상 탄소원자 화합물을 기본골격으로 갖는합물을 통틀어 부르는 것으로 자연적인 상태에서 분해되기가 어려워 폐수를 정화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페놀류 등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저감하는 호기성 미생물 42종을 낙동강 등 국내 담수 환경에서 찾아내고 이 중에서 분해
[월간환경] 지난 2월 27일 환경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세먼지센터 창립식 및 심포지움을 진행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미세먼지센터 임원진과 김종률 환경부 국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국회의원 등이 함께 단상에 올라 미세먼지센터 창립식 퍼포먼스로 ‘STOP 미세먼지 GO 액션’을 외쳤다.송길영 부사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가 숨쉬기 힘든 나라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감정이 걱정, 두려움을 넘어 우울함과
[월간환경] 아이들은 기후위기를 배워도 학교 바로 옆에서 지어지고 있는 석탄화력의 문제를 배울 순 없었다. 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학부모나 발전소 관계자인 학부모들에게 이 소식이 전달됐을 때 항의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강원도 삼척시에서 교편을 잡은 지인의 동료 교사가 말을 전해왔다.앞선 얘기의 배경이 되는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삼척석탄화력발전은 오랜 갈등 위에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9년 비로소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30%가량 공사가 진행된 삼척석탄화력발전은 총 2100MW 규모로, 호기당 용량 기준으로는국내
[월간환경] 이집트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길가 에 나서면 남자들과 부인들이 집 앞에 주차한 자가용과 이웃집 차들을 수 돗물로 세차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 다. 나일강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을 언론이 떠들어대도 시민들은 여전히 세 차한 물을 그대로 길바닥에 붓고 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집트를 ‘나일강의 선 물’, ‘생명의 젖줄’이라고 하면서 “나일 강 물을 마신 사람은 다시 이집트를 찾 는다”고 말한다. ‘나일’은 아랍어로 “니 일”이라고 하고, ‘나일강’은 “나흐르 안 니일”이라고 하는데, “하무 안니일”은 나일강이 범람할 때
[월간환경]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담은 사진과 그림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9 담수생물 사진 공모전’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 96점을 생물누리관 벽면 전시대에 12월말까지 전시 한다.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앞서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담수생 물 사진 공모전과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공모전 주제는 ‘담수생물 또 는 강·습지·호수와 같은 생태환경’이었고, 그림그리기 대회 주제는 ‘자연사랑·생 물사랑’이었다.사진 공모전은 총 3052점이 출품된 가운데
[월간환경] 최근 혼탁수 유입 사고에서 보듯 우리가 평소 ‘물’ 쓰듯 사용 하는 ‘물’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깨끗한 물과 위생’은 2016년 국제연합(UN)이 선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로 지구촌이 힘을 모아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이다. 몇 해 전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경 문제가 있다. 바로 강과 하천, 호소(湖沼)에서 발생하는 ‘녹조’이 다. 녹조는 높은 수온(水溫)과 질소(N), 인(P) 등 영양염류의 과 다유입에 의해
[월간환경] 폐탄광 지역 하천의 중류가 상·하류보다 서식 환경이 나빠 생 물다양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생 물지도 ‘낙동강 생물길II-황지천’을 최근 발간했다. 이는 강원 태백시를 흐르는 낙동강 유역 최상류 하천인 황 지천 8곳에 대한 생물다양성 조사를 자기조직화지도(Self- Organizing Map, 그룹화·시각화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 해 한눈에 특성을 파악) 기법으로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에 따르면 황지천 8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저 서성대형무척추
[월간환경] 예전에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서기 전 일기예보를 확인해 우산을 준비했지만, 요즘은 미세먼지 확인도 빼놓을 수 없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호흡기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챙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고, 어디서든 현재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 를 확인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지난 겨울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겨울 추위를 일컫던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3한4온”이라는 말을 대신해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높다는 “3한4미”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하루의 약 80~90%를 실내 공간에서
[월간환경]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 현실을 잘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세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원 소비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구 곳곳에 자원고갈의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최근 폐기물 관리 패러다임은 폐기물을 재이용(Reuse)하고 재활용(Recycle)해 폐기물발생량을 감량(Reduce)하는 ‘3R’의 개념에서,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식해 회수(Recover)하는 ‘4R’로 대폭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을 통해 이제 폐기물은 단순히 처리하고 제거하는 대상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