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는하얀 모래와 맑은 냇가투명한 시냇물을 뜻한다.사계 김장생(1548~1631) 선생은구봉 송익필 선생으로부터사서와 근사록을 배우고일찍 예학에 눈을 떴으며기호유학으로 대표되는조광조, 이이, 성혼의 학맥을 잇고우암 송시열, 동춘 송준길, 초려 이유태미촌 윤선거, 시남 유계 등'충청5현' 을 길러낸 거룩한 스승이다.'예(礼) 는 급박한 변화의 때에잃어버리기 쉬운 것이니진실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평상시 한가한 때에는쉽게 행할 수 있어도급박한 흉년의 때에는잘못하는 경우가 많으니지금 쓰기에 알맞지 않은 것들이갑작스러운 일을 당해서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그만큼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좀 더 상대의 편에 서서내 것을 조금은 빼앗겨도 괜찮다는 거다.눈곱만큼도내 것은 잃지 않겠다고 한다면그것은 세상의 욕심이기 전에나이와 세상을 별개로 보는 거다.10대가 다르고20대가 다르고30~40대가 다르고50~60대가 서로 다 다르다.내 욕심을 조금도 비우지 못한다면세상을 잘못 아는 것은 아닐지,내 것이 중요하면상대 것은 더 귀하고 중요한 법이다.나이는내 것과 남의 것을 먼저, 구분하고내 것이 중요한 만큼남의 것도 지켜줘야 한다는 거다.그리고 내가 먼저, 찾아가고먼저, 내가 문안하는
2월은 3월이 오기 전내가 가장 하고 싶고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최고가 되고 싶은 모습은또, 어떤 것인지그 바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왜 해야 하는지그리고 왜 그 목표를 정했는지그 이유는 분명 알고 가야겠다.또,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걱정되는 일은 없는지있으면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가야겠다.목표하는 일을더 작은 단위로 쪼개어단번에 오를 수 있는지하나씩 나누어작은 계단을 만들어 보는 것은또, 어떨까?한 번에 한 계단씩 올라가며그 진전과 작은 성취의 기쁨을맛보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그리하여 내 안에
새해푸른 용의 해엔더 깊은 고민도 할 것 없이앞으로만 나아가라!지난해는욕심과 기대했던 바가혹, 부족하였어도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다.새로운 해는한 해의 기운이다시 오는 것이니지금, 눈을 떠 하늘을 보아라!삶은 그렇게새롭게 시작하려는 자의 몫이니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거칠 것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아침은 새벽을 불러오는 것이니아침 해 붉게 떠오르면사람의 운수도 바뀐다고 했거니자리에 연연해하지 말고 앞을 봐야 한다.눈을 높이 뜨는 자더 멀리 보고 더 잘 알 수 있고생각을 깊이 다시 하는 자세상에 가장 용감한 자라고 했다.그
성암선생(1867~1919)은 구한말조선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때망국의 전 과정을 하나하나 목도하면서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다,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유학자였다.그 시기는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일던 급변의 시대로어쩔 수 없던 서세동점 속에서은둔의 나라 조선 역시, 문호를 개방하고서양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주장이 거셌던 때였다.1909년 3월 일제가 민적법을 공포하자그 부당성과 침략성을 들어죽기를 각오하고 항거했다.'치일국정부서 재치일국정부서'(致日国政府书 再致日国政府书)를 작성해강토의 유린과 만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한이유를 들
선생은 한양에서 낙향한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자연을 벗 삼고 스스로를 낮추어세상의 밝은 이치와 사람의 도리를 따져출처 대의를 명확히 했다.신이 가지 않아도 신의 뜻을 따르시면가지 않아도 간 것과 마찬가지며신이 가도 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시면가도 간 것이 아니라고 했던 것처럼초려는 나가고 들어가는 것에사리를 분명히 하였다.임병양란 이후탐관오리의 가렴주구와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국정에풍속을 바르게 하고세상에 널리 인재를 구하며구폐를 청산해야 한다는개혁과 혁신을 주창한 이는 초려였다.효종의 ‘밀지5신’으로북벌을 위한 만전지책으로‘
홍주의병의 항쟁은잃어버린 국권을 되찾기 위해일본 정규군과 맞선 처절한 투쟁이었다.살아남은 이들은 공주, 논산, 대전 등계룡산 일대를 근거로항일의병투쟁을 지속했다.서산 당진 등 서해안 일대에서는섬을 근거로 항일투쟁이 계속됐다.지휘부의 유준근 등은홍주성이 함락될 때 일본군에 잡혀대마도로 유배된 후 최익현을 그곳에서 만났다.대마도 유배에서 풀려난 후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홍주의병은 보령 백관형 등과 상경하여기독교 등 각계 인사 12명으로제2의 민족대표를 구성하고3월 12일 조선총독부에 독립을 요구하며보신각 네거리에서 '12인 등의
우리나라는 집권자가 나라를 지키지 못할 때국민이 나선 나라이다.대한제국의 국권이‘경술국치’ 조약 한 장으로 일본에 넘어가면서왕과 집권층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지 못하자국민이 일어나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전국 최대 규모의 의병항쟁이 홍주의병이다.1896년 11월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홍성의 김복한, 이설, 안병찬 등의 선비들이불의를 참지 못하고 의병을 일으켜홍주성을 점령했다.의병장 김복한은 홍주부 관할 22개 군과홍주군 내 27개 면에 의병을 모집했다.1905년 을사조약으로 망국이 눈앞에 이르자홍주를 중심으로 선비들이 다시 일어섰다.홍
홍주의병의 항쟁은갑오변란과 을미사변을 대표한다.파국으로 치닫던 서세동점의 시대!망국의 전과정을 하나하나 목도하면서일제의 대한침탈과식민정책이 노골화되자분연히 일어나나라를 되찾고국권을 회복하고자 했던 이들이바로, 홍주의병이었다.을사늑약과 한일병탄의 소용돌이 속에서스스로 봉기하여 나선 이들이었다.임병양란 이후 조선역사에서외세의 침략에 맞서 장렬히 산화한 이들 또한,홍주의병이었다.주인이 없던 나라에그들이 나선 이유는 국민이 직접, 나서나라를 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실제, 일본 정규군에 맞서싸운 이들도 홍주의병이었고그들과 싸워 이긴
역사적으로 보는 ‘홍주의병’은7월의 붉은 태양처럼 이미,우리들 마음속에 진한 전율로 남아 있다.밀려오는 서세동점의 시대!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때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이들은 바로, 민초들이었다.그들은 손엔 변변한 무기도 없이일본 정규군에 맞섰다.홍주의사총은그들 힘없던 900여명 민초들의 무덤이다.아니, 성스럽게 산화한 주검의 자리었다.1896년 제1차 홍주의병 사건은동학농민운동으로 왕권에 위협을 느낀고종이 청군국을 끌어 들인데 발단됐다.청국군이 조선에 파병되자일제가 이를 빌미로 민비를 시해하면서홍주를 중심으로 충남서부권
구한 말 왕과 집권 세력은국가와 국민을 버리고자신들의 안위만을 지켰습니다.결국, 대한제국은 경술국치 조약 한 장으로일본에 넘어가게 됩니다.홍주의병은 이러한 왕과 집권층이나라와 국민을 지키지 못한 때백성이 1896년과 1906년 두 차례스스로 일어나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 의병투쟁이었습니다.1896년 제1차 홍주의병 사건은청일전쟁 이후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홍성의 김복한, 이설, 이병찬 선생 등이의병을 일으켰고 청양의 선비들까지 가세하여홍주성을 점령했습니다.1906년 제2차 홍주의병 사건은1905, 11월 을사늑
밀 익는 5월은내 삶에도 꽃은 피겠지,푸른 보리와 푸른 밀 사이에서예순두 해를 되짚어 보게 된다.늘약점은 도와주고허물은 덮어 주고비밀은 지켜주고실수는 감춰주고그리고장점은 힘있게 말해 주고능력은 또, 제대로 알아줬는지내게 되묻고 싶다.강함도 조심해야겠지만너무 무른 것도 경계해야 한다.벌써, 뺨에 검버섯이 피고서야세상 혼자 잘난 맛으로 버텨왔지만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늦게 알겠다.들판의 밀은 왜 저토록 푸르러져 가는가?이 5월엔 보리와 밀처럼그렇게 익어가는 나를 되찾아야겠다.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서라도세상의 외톨이처럼 혼자 남아도들판
3월 다음이 4월이다.3월이 아직 꽁꽁 얼어붙었던대지가 녹기 시작한다면4월은 그 얼었던 대지 위에환하게 꽃을 피우는완연한 새 봄을 의미한다.이제 게으른 사람들도새롭게 출발하는 때인데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면누구를 탓해야 하나?가라!벌떡 일어나 어서 가라!오직 나를 믿고 의지해 기대하는 사람들이기다리고 서있거니꿈은 꿈을 꾸고 가는 것이 아니라꿈꾸며 가는 것이다.산처럼진달래처럼그렇게 붉고 푸르게 갈 일이다.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청명한 하늘과 푸른 나무 아래서 한국의 대표적 지성문화인 유교문화를 계승하고, 맥과 정신을 잇기 위
3월은1, 2월을 거쳐 4월을 맞는절기상 가장 희망으로 부푼 때이다.길을 걷다가도혼자 콧노래를 부르는 때이기도 하다.겨울을 움츠리는 만큼 준비하는 것이라면고은 3월은 꽃피는 4월과밀 익는 5월로 가는 길목에 있다.어느 때아직도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도혹 있겠지 싶은 때도 역시, 3월이다.지난 해는 더 생각하지 말자!아예 내 생에서 지워 버려도 되겠지,새로운 시대는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마음으로새롭게 가야 하지 않나 싶다.늘 뒤처지고 손해 보는 삶일지라도수원수구는 말자!3월은 내게도 희망으로 오는 것이니온 집안의 문을 모두 열어젖히고뛰
1월이 가면2월이 당연히 온다.해가 바뀌고달이 바뀌었어도2월은2월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온다.어떤 이는 믿는 사람까지 잃고어떤 분은 가까운 신뢰를 다 잃었어도2월을 기다리지 않으면2월은 결국, 오지 않는다.기다려라!한여름 불나방처럼 어지럽게 날지 말고안에서 푹푹 썩을지라도그래도 참고 기다리며3월을 바라보는 이의열정을 기억해야지,지금은 혼자지만조용히 앉아 2월을 맞을 일이다.생각하며그리고 뜨겁게···.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청명한 하늘과 푸른 나무 아래서 한국의 대표적 지성문화인 유교문화를 계승하고, 맥과 정신을 잇기 위해 노력하
꼭, 첫눈이 올 때쯤재두루미는 남쪽으로 내려온다.호마가 북풍에 울 때쯤큰 고니도 북에서 온다.오늘 같은 날은무릎부터 저리고 시린데세월이 가고 오는 것은무슨 의미일까?평생을 기다림 속에서사는 사람도 있는데겨울의 진객들은또, 소리 없이 오셨다 가신다.잠시 왔다다시 어디로 가는지꼭, 한파가 오기 전에 간다.새해는 재두루미처럼큰 고니처럼묵은해를 털어내고새 해를 시작하는 첫 달인 만큼미움과 갈등과 질투에서 벗어나온전한 자기 위치로 되돌아 가야 한다.재두루미처럼그리고 큰 고니처럼···.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청명한 하늘과 푸른 나무 아래서
서로 가는 길이 사뭇 달라도생각은 하나일 수 있죠.조용히 눈만 감고도 생각해 보면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까 싶어요.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생각과 방향이 같을 수는 더욱 없지만가족과 사회와 나라를 생각한다면작은 주장과 다른 견해들은 본래서로가 다른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최근의 우리 사회 갈등과첨예한 의견들을 돌아보면 이것은견해가 다른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왜 그럴까?적진에서 만난 상대편이 아니고서는 그렇게원색적인 발언들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서로 죽고, 죽이려는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서로 간 적들이 분명한 사실
11월은 벌써, 민선 제8기 출범 4개월째를 맞는다.초한지 ‘천하대란’ 편에 보면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놓고 다투면서 첫 시험대에 맞붙는 장면이 나온다.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항우가 범증의 계책대로 홍문관에서 유방을 제거하려는 수를 쓴다.먼저, 진나라 황제부터 암살하고 그 죄를 유방에게 덮어 쐬어 황제를 피살한 유방을 죽이는 것은 천하의 정의를 구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 기밀을 유방을 찾아 조용히 밀고하는 장수가 있었다.그가 바로, 천하의 명장 ‘한신’인데, 본래 한신은 항우의 장수였다. 그러나 항우는 그의 기량과 능력을
지난 8, 9월 지리한 여름을 지나면서10월은 더 많은 기대와 애착을 갖게 된다.작년부터 거세게 일기 시작한풀뿌리민주주의의 선거 바람은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들에겐자기 몸까지 불살라 도전장을 내미는데양쪽 진영 모두 그 결과에 대해선별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혹, 감정이 무뎌진 것인지예리한 판단이 무뎌진 것인지는 모르나정치에 속고 사람에게 또배신당한 것으로 봐도 되겠는지,대통령의 지지율과 다르게지방선거의 결과를 놓고 보면이미 많은 지지자의 이탈이 눈에 띈다.이미, 자기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몰라도기대와 함께 큰 그림을 그리려던 사람
지난 3윌과 6월 선거를 통하여새로운 시대는 도래했다고 하는데언론의 보도대로라면여전히 새로운 시대는 먼 듯하다.그것의 문제를 어디에 두는가?다들 사람을 탓하지만공정과 상식과 정의는선거의 구호에 지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 그렇다.지난 5년의 정부가 해 온과정과 결과를 가지고는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모델하우스 분양의 예를 들면분양전의 수도꼭지는 금색이었는데실제, 분양받고 입주하여 보니녹슨 수도꼭지였다면누구든 속았다고 생각을 한다는 것은당연한 얘기가 된다.그러면 어찌 대답해야 할까?이미 ‘내부를 총질하는 당 대표’의 문자가언론에 비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