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환경] 세계 각국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사회·경제체제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좌초 자산을 줄이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경제 규범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배출 규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를 평정한 테슬라의 사례만 보더라도 앞으로 산업의 방향성은 기후위기 대응에 협력하고, 또 빠르게 적응하는 이들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이끄는 선두주자다. 지난해
[월간환경] 한국에서 바이오연료는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식량을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윤리적 측면에의 논란은 여전하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바이오연료 도입에 매우 소극적이다.바이오연료(biofuel) 혹은 바이오매스(biomass energy)는 에너지원으로 쓰는 식물이나 동물의 폐기물을 뜻한다. 다시 말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생물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에 비해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대안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그런데 바이
[월간환경] “이제는 그린 서바이벌 시대다. 단순히 친환경 활동을 넘어 탄소배출을 줄여야 살아남는다. 탄소중립은 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닌 해야만 하는 과제다.”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최근 환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세대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1.5도 마지노선과 0.5도 남은 임계점의 의미를 긴박하게 받아들여 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기후변화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도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30
[월간환경] 코로나19로 일상 속 당연하던 일들이 더는 당연해지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평범하게 반복해오던 것들이 막혔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대면 문화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젠 랜선으로 사람을 만나고 여행도 떠난다. 이러한 집콕 열풍을 타고 깨끗한 실내 공기에 관한 관심은 그만큼 커지고 있다. ‘에어 클리닝(Air Cleaning)’ 업계에는 성장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클린에어엑스포’는 공기산업 전시 부문 국내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측정기기와 집진·저감장치, 환 기
[월간환경] 올해는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의 이행이 시작되는 첫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 세계가 2050 탄소중립의 시대, 필(必)환경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5월30일 부터 31일간 ‘2021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의 약자로 ‘녹색성장 및 글 로벌목표 2030을
[월간환경] 2050년 탄소중립사회를 실현하는 과정은 절대 녹록지 않 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30년의 세월 동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규제와 기준을 강화하고, 자발적으로 경제 규 모를 축소해야 하며, 기존의 풍요를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도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 탄소중립이다.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현 재 추세대로라면 2100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해 3.7℃ 상승한다. 기후 평균 기온이 2℃ 이상 상승 하면 지구는 생태복원력을 잃어버린다. 또 지구 인구의 3 분의 1이 사는 해안
[월간환경] 코로나19 여파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린 뉴딜’을 제시했다. 그 린 뉴딜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녹색산업을 육성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 그린 뉴딜 을 통해 에너지 전환,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하고 있다. 2050 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한 결과 신·재생에 너지 부문에서 상당 부분 성과도 거뒀다. 반면 한국판 그린 뉴딜은 아직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기 후위기에 대응하
[월간환경] 지난달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21대 국회의 원 총선거가 치러졌다. 투표 과정 자체도 역사적이었 지만, 여당의 압승이라는 결과 또한 이례적이었다. 여 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국 회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해 개헌을 제외 한 대부분의 입법 과정에서 결정권을 갖게 됐다. 의지 만 있다면 강력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는 얘기다.기후위기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너무 많이 들어서 싫증 날 지경이지만, 우리가 앞으로 처할 상황 은 아주 낯설다. 섭씨 0.5도가 더 오르
[월간환경] 지난 10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채택된 후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높아졌다. 한편 P4G 정상회의(P4G Copenhagen summit 2018)가 진행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떤 협력을 이어가야 할까.협력·융합·배려의 3C로 ‘뜨거운 지구’ 막자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지구가 ‘뜨거운 지 구‘의 단계에 접어든 것을 우려하며
[월간환경] 환경부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 9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가했다.한-덴 녹색성장동맹은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 녹색기술 증진 등 녹색성장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1 년 출범한 이래 매년 장관급 회의를 우리나라와 덴마크에서 번갈아 개최하고있다. 한국과 덴마크는 제 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 (2012, 코펜하겐)을 계기로 '한-덴 녹색성장동맹‘ 회의 연례화를 규정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녹색성장,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 감소, 자원 효율적
[월간환경]세계 집어삼킨 혼돈세계인 건강 위협하는 요인 1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은 세계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2019년 세계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의 첫 번째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꼽았다. WHO에 따르면 세계인의 10명 중 9명이 매일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매년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은 700 만명이나 된다. 대기오염물질은 폐와 심장 등으로 침투해 암이 나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WHO는 대기오염과 함께 진행되는
[월간환경] “모두의 집인 지구가 불타고 있는데도 어른들은 왜 딴 짓만 하고, 불을 끌 생각을 하지 않나요?” 스웨덴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해 8월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를 시작한 이후 되풀이해왔던 질문이다. 불이 난 집에서 앉아있을 사람은 없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기후위기’를 대하는 태도 가 안일하기만 하다. 위급한 사태에 맞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기후 비상사태라는 경고등을 켜고 사회적으로 변화를 실천할 때다. 지속 가능한 ‘좋은 삶’ 위해 세계 리더 집결기후위
[월간환경]‘대한민국 탄소포럼 2019’ 개막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저탄소사회 솔루션 을 마련하고자 국내 최대 탄소포럼이 최근 강원도 평창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렸다. ‘탄소전략기술로 저탄소사회를 구현, 그리고 신남방 선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가적으로 기후변화의 효율적 대응 을 위한 저탄소산업과 기술을 통한 저탄소사회 구현 솔루션을 모색하고, 나아가 베트남 등 개도국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후변화와 녹색성 장’을 주제로 한 김정옥 녹색성장위
[월간환경] 정부가 기후기술 연구성과를 국내외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기후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모습을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19 대 한민국 기후기술대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37개 기 관이 참여하는 전시·체험전, 국내외 기후기술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을 교류하는 포럼 등이 진행됐다. 전시·체험전은 120개 부 스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온실가스 활용·전환 기술 등이 적 용된 시제품, 상용제품을 선보였다.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는 비실리콘
[월간환경] 최근 산업안전보건법과 같은 법 하위규정들이 전부 개정되는 등 정부의 산업안전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52회 산업안전보건 의 날 기념식’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 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안전생활시민연합 등 노사정과 유관 기관의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산재 사 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개식선언에서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
[월간환경] 기후변화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 재이용 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자원 양은 약 37억톤으로, 이중 7억톤 이상이 하수로 버려진다. 그간 하수를 재이용한다는 개념은 오염된 생활하수를 공공처리하수시설을 통해 정화한 뒤 하천으로 방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산신도시물환경센터(이하 아산물환경센터)는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인근 아 산디스플레이시티에 산업용수를 공급한다.그냥 하천으 로 흘려버릴 수 있는 생활하수를 산업용수로 재이용한 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갖는 이곳을 최근 방문했다. 이곳
[월간환경] 2019년 4월4일과 5일 강원도 고성·속초와 강릉·동해·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이 발생하 면서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었다. 인근에 거주한 4000여명이 대피했으며 1757㏊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과 시설물 총 916 곳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 고성·강릉 일대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 된 배경에는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 (襄江之風)이라고 불리는 강풍이 주원인으로 작 용했다는 분석이다.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으로 봄철
[월간환경]BTD(Billion Trees in Desert) 캠페인 글로벌 차원 전개(사)미래숲, 9월 UNCCD COP14서 국제 NGO 협력 추진그것이 가능하리라곤 아무도 생각지 않 았던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묵묵히 나무를 심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중국의 대표적 황사 발원지이며 한반도 황사의 40%를 야기하는 쿠부치 사막에 지난 15 년간 심긴 나무는 1000만 그루가 넘었 고, 그중 700만 그루 이상이 뿌리를 내 려 자라고 있다.사람들은 기적이라 했지만, 정작 나무를 심고 있는 사람들은 담담히 또 다른 그림 을 그리고
[월간환경] 뿌연 하늘은 사계절을 막론하고 우리가 안고 살아야할 현실이 됐다. 아침 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 가운데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세계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일보와 세계맑은공기연맹이 공동주최한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 컨퍼런스’가 최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대기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이자 미국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룰라프 브런
[월간환경] 카토비체의 역설 : 화석연료의 중심지에서 파리협정을 완성하다밖을 나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밤새 내린 눈이 공기 중의 먼지를 쓸어갔지만 그새 도시를 다시 덮은 스모그로 인해 뿌연 하늘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속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한국보다 심한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여긴 24차 COP24가 열린 폴란드 카토비체다.폴란드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전력의 80%를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주요에너지 공급의 5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그 결과 폴란드의 3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