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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어려운 겨울철, 공기정화 식물을 주목하자

[지구를 살리는 에코라이프] 공기정화에 도움 되는 식물

  • 기자명 이채빈 기자
  • 입력 2022.11.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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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환경]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환기하기가 꺼려지는 요즘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 창문 열기가 쉽지 않다. 환기를 자주 할 수 없는 겨울철에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반면, 산소는 부족해져서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실내에서 재배하는 여러 식물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유해 물질을 흡착·흡수해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빈방에 미세먼지를 넣고 약 3~4시간이 지난 뒤 공기를 측정한 결과 산호수는 70%가, 수염 틸란드시아는 69%가, 뱅갈 고무나무는 67%가, 아이비는 65%가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증산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효과로, 증산작용은 식물체 속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기공을 통해 밖에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증산작용 덕분에 잎이 끈적이게 되고, 그곳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으면서 사라져 공기를 정화한다. 성큼 다가온 겨울에 맞춰 실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거실에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레카야자는 미우주 항공국인 나사에서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선정했다고 한다. 특히 아레카야자는 겨울철과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 좋다.

특히 실내 습도와 음이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좋은 식물이다. 아레카야자는 가장 인기 있고 기품있는 관엽식물로, 실내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매우 높고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기 중에 뿜어내어 실내에서 많이 키운다.

아레카야자는 일부 가지에만 염분을 축적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축적된 염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그 가지가 말라죽으므로 빨리 가지를 잘라주는 게 중요하다.

관리하는 방법은 화분 안의 용토가 늘 촉촉하도록 유지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분무기로 물을 분사해주면 생육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해충 발생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가끔 줄기가 황색을 띠는 때도 있는데, 이는 병든 것이 아니라 원래 특성이 그런 것이니 주의하자.

아이비

아이비
아이비

아이비는 음이온 발생량과 상대습도 증가량이 많은 식물로, 공부방 책상 위에 놓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비는 덩굴성 식물이라서 매우 빨리 자라며 공중 뿌리가 뻗어 나와 이를 이용해 벽 따위의 표면을 잘 타고 오르는 특성이 있다. 아이비의 입은 대부분 그 끝이 3~5개로 갈라져 있으며, 색깔은 각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주로 공공건물의 아트리움이나 로비의 지표면을 덮는 피복식물로 많이 사용된다. 걸이용 화분으로도 기르기에 적당해 여러 가지 독특한 형태의 장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아이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품종이 개발되었기에 현재 잎의 모양과 색깔이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하지만, 높은 기온에 약하다.

봄과 여름에는 실내와 비슷한 온도로 물을 자주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표면의 흙이 건조할 때 물을 주어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분무기를 이용해 자주 분사해주는 것이 좋다. 또 아이비는 잎이나 줄기에서 나오는 진액에 독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벤자민 고무나무

벤자민 고무나무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아황산가스를 특히 많이 제거해준다. 따라서 실외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바로 제거할 수 있는 현관에 놓는 것을 추천한다. 벤자민 고무나무는 환경변화에 민감하여 이동하면 싫어하지만, 생육조건을 충족시켜주면 잘 자란다. 처음 실내에 들여오거나 잎이 오래될 경우 누렇게 변해서 떨어지지만, 일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몇 년 동안 무성하게 잘 자란다.

잎은 밝은 녹색에서부터 짙은 녹색에 이르기까지 단색인 경우도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일도 있다. 또 벤자민 고무나무는 줄기의 형태에 따라 일반나무 형태와 관목 형태, 노끈 형태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관목 형태는 한 화분에서 여러 줄기가 뻗어 나오는 것이고, 노끈 형태는 2~3개의 줄기가 꼬여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벤자민 고무나무는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쇼핑몰이나 공공건물의 로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은 식물이다. 화분의 지면에 에피프레넘이나 아이비를 같이 심어주면 훨씬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공기정화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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